헌재 "尹 탄핵, 변론 추가 여부 미정" … 남은 기일 단 두 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두 차례만 남은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7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기일이 두 번 남았는데 추가 지정이 논의되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전달받은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천 공보관은 '8차 변론 기일을 끝으로 변론이 종결되는 것이냐' 묻는 말에도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3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 기일을 1월 14·16·21·23일, 2월 4일로 다섯 차례 지정했다.

이후 헌재는 지난달 16일 2차 변론에서 2월 6·11·13일 세 차례를 추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변론 기일은 11일과 13일 두 번뿐이다.

만약 2월 안에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되면 3월 중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모두 변론 종결 후 2주 만에 선고 기일이 지정됐다.

헌재는 오는 11일 7차 변론기일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등의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천 공보관은 "재판부 직권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조성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며 "신문 기일은 13일 오후 5시"라고 밝혔다.

조 단장은 국회 내 인원을 강제로 이동시키라는 이진우 수방사령관의 지시를 부하들에게 전달하고 특수전사령부가 국회의원들을 이동시키는 데 협조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지목됐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7차 변론기일 전날인 10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와 관련한 권한쟁의 사건 변론을 재개한다. 윤 대통령 변론 다음 날인 12일에는 감사원장 탄핵 심판 변론이 진행된다.

헌재는 다음 주 4일간 변론을 진행하고 나머지 하루는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는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