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할리우드 연예기획사 계약 소식에 "농담하는 것이냐"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최근 할리우드 대형 연예기획사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와 계약을 맺었다.
5일 현지 매체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 중 관련 소식을 접하고 믿지 못하겠다는 듯 "싸인한 것이 맞냐"고 되물은 뒤 "그는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지만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도 빼먹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엉망진창을 물려받았다"면서 "하지만 곧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과 계약을 맺은 CAA는 보통 유명 영화배우나 A급 연예인과 계약을 맺고 있지만, 정치인이나 사회운동단체와 협력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 등이 이 기획사 소속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도 앞서 부통령 임기를 마친 뒤인 2017∼2020년 CAA와 함께 일한 바 있다. CAA는 2017년 바이든 대통령이 출간한 회고록 ‘약속해주세요 아버지’의 홍보를 맡았다. 이 책은 큰아들 보의 죽음을 다뤘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2/05/202502050007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