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가 설 연휴 기간 민심을 분석하고 2030 청년층의 지지율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당 지도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4차 회의 후 "상당 부분의 시간을 다음 주에 벌어질 일과 이번 주 설 민심을 분석하고 대응을 제안하는 보고서 초안을 검토해 지도부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가칭 '국민의힘,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미나를 2월 매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제안을 듣고자 하는 것"이라며 "주요 연사들 제안과 추천을 받고 비대위원장과 협의해 확정한 뒤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청년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과 관련해 2030 세대가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지지층 확장을 위해 특위 차원에서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반사이익적 지지를 어떻게 지속할지, 2030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정당의 모습을 포함해 당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논의를 시작했다. 다음 주 초에 구체적 안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전략기획특위 차원에서 조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위원장은 "헌법재판소의 공식 입장을 존중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결론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진 40%대 지지율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라며 "반사이익적 지지율이 지속되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헌재 결과와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또 "오히려 민주당이 조기 대선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데 설 연휴에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발언이 뉴스화되고 있다"며 "전략특위 차원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일극 체제, 총통 황제 체제는 견고하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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