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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의 아들 尹에 신의 가호가 있길"…'충암고 총동문회' 홈피 게시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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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윤수호

"尹에 신의 가호가 있길"…'충암고 총동문회' 홈피 게시글 논란

n.news.naver.com

(사진=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원본보기

(사진=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총관리자 계정으로 "윤 대통령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내란 옹호' 논란이 일자 수정됐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의자인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실질심사가 있었던 지난 18일, 충암고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주요 동문을 소개하는 '포커스 충암인' 게시판에 이같은 글이 올라왔다.

총관리자는 '충암의 아들 윤석열 동문(8회)'이라는 글에서 "못난 대통령이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희생양이든 평가는 훗날 역사가에 의해 내려질 것"이라며 "밉든 곱든 충암인이기에 그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동문의 뜻을 모아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동문들은 "공식적인 창구에서 내란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한 동문은 댓글을 통해 "신의 가호라니, 진짜 정신 나갔다. 국민과 사법체계가 윤 대통령 잘못을 인지하고 처벌을 주장하고 있는데 윤석열을 지원한다고? 그것도 총관리자가? 아무리 총동문회이고 선배라지만 이건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졸업생은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어려웠는데, 내란 옹호로밖에 볼 수 없는 표현을 올린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글은 지난 20일 수정됐다.

논란이 된 '신의 가호' 부분을 삭제하고 "모교가 대통령을 배출한 수도권 최초의 인문고라는 자랑스러운 명예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그가 지워질 수 없는 충암인인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며 "충암인의 염원을 모아 이번 사태로 요동치는 대한민국 정국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아울러 총관리자는 "단순 지지의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부 사령관 등 12·3 비상계엄 관련 핵심 관계자가 모두 충암고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지자 한때 충암고 재학생들이 폭언·협박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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