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 의사당에 도착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후 같은 리무진을 타고 의회 의사당으로 출발했다.
퇴임하는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이 열리는 의회 의사당으로 차를 타고 같이 가는 것은 전통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4년 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하면서 이 전통을 따르지 않았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7년 이 전통을 따르며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이동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여사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애초 의회 의사당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한파로 인한 강추위로 인해 실내 로툰다홀로 변경됐다.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리는 것은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이후 40년 만이다.
취임식에는 이방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트럼프 당선인의 가족들과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더그 버검 내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 등 내각 인사들도 참석했다.
또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부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와 함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도 취임식에 참석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거대 테크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시작될 예정이며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는 이날 정오(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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