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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손편지를 남겼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트럼프와 나 사이 일"이라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 집무실에서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 위에 후임자를 위한 손편지를 남겨두는 전통이 있다.
퇴임하는 대통령이 자신을 이을 새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덕담과 당부 글을 남기는 이 전통은 4년 전 트럼프 당선인이 첫 임기를 마치면서 따랐던 거의 유일한 전통이기도 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매우 관대한 편지를 남겼다"면서도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 현관에서 대기하다 트럼프 당선인 부부를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차량에서 내리자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당선인 부부는 포옹하고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이들은 백악관 안으로 들어가 함께 차를 마시고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무진을 타고 국회의사당까지 함께 이동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시작될 예정이며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는 이날 정오(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21/20250121000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