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전광훈 향해 "내란 선전·선동…기독교 부끄럽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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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시사저널 임준선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분개한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해 폭력 사태를 일으킨 가운데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내란 선전·선동의 핵심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20일 종교계에 따르면, 기장회는 전날 '법원 난동 배후 전광훈은 참회하라'는 제목의 총회 명의 입장문을 내고 "소위 목사라는 전광훈은 가짜뉴스에 근거해 사람들을 선동하고, 사법부의 법 집행을 방해하고, 공개적으로 폭동을 주문하며, 소요와 난동의 배후 노릇을 함으로 한국 기독교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는 전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진행한 '전국 주일 연합예배'에서 "국민 저항권은 헌법 위에 있다", "국민 저항권이 발동됐기 때문에 우리가 윤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일이던 18일 광화문 인근 집회에선 "서울서부지법에 안 나타나시는 분들 형사처벌 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장회는 전 목사의 이같은 발언들을 열거하며 "민주주의 법치를 무너뜨리는 내란 선전·선동의 핵심 인물"이라 규정했다. 이어 "이번 서울서부지법 침탈 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윤석열 내란 사태의 배후엔 극우 유튜버들과 함께 전광훈 그룹이 가장 강력한 세력임이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고, 피로 만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이라고 지탄했다.
아울러 기장회는 ▲전 목사는 국민과 한국 기독교 앞에 참회하고 사법 난동에 책임질 것 ▲한국 기독교는 전 목사와 절연할 것 ▲경찰·검찰·법원은 이번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의 주동자 및 배후를 철저히 밝혀 엄벌할 것을 촉구했다.
기장 싫어하지만 이번엔 맞는 말했다
내란 부분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