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한남동 관저에 홀로 남은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전 관저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봤다는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완전히 깡말랐다. 참모들 사이에선 '여사가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언론에 전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수척한 모습"이라며 "흰머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러 약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는 주변 의견에도 정치적 억측을 우려해 관저를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인 만큼 김 여사도 대통령경호법에 근거해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김 여사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자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17일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갑자기 김 여사에 대한 온정주의 보도가 왜 나오나"라며 "가짜 인생, 주가조작으로 돈 벌고 벌도 안 받은 자, 검사 남편 앞세워 뭔 짓을 했는지 모를자. 체포하고 수사받게 해야 하는 시점에 밥을 못 먹어 걱정이라고? 진짜 진짜 역겹다"고 비난했다.
'김건희특검법'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가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김건희는 사실상 윤석열을 이렇게 만든 장본인으로 더 많은 비리가 있다. 다음은 김건희 아니냐, 당연히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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