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경파' 美 국무장관 지명자 "中, 거짓말로 초강대국 지위 얻어"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 국무부 장관 지명자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이 거짓말과 속임수를 써 초강대국 지위를 얻었다고 발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루비오 의원의 인사청문회 연설문을 입수해 그가 15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미국을 희생시켰다"며 "이들은 모든 혜택을 누렸지만 모든 의무와 책임은 무시했고 우리를 속이고 해킹하고 몰래 초강대국 지위에 도달했다"고 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 의회의 대표적인 중국 강경파로 꼽힌다.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동맹을 중시하는 전통 공화당 주류 외교 노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미국인들이 강한 미국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강한 미국은 자국의 핵심 국가 이익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할 것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루비오 의원에 대한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어느 쪽에서도 반대표가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