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 트럼프 취임 앞두고 '협상력 높이기' 박차

북한이 14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14일 오전 9시 30분쯤 북한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발사체의 방향과 비행 거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6일 정오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극초음속고체연료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제2차장 주재로 합참 등 관계 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 미사일 상황 공유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