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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3일 더불어민주당 산하 법률위원회,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 관계자들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휘 의원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민주당은 외신을 정쟁에 이용 말라는 경고에 귀 기울이십시오'라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국내 정치 문제에 외신 기자들을 개입시키는 것은 한국 정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안 좋은 행태"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한국 주재 외신기자들과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을 지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8일 뉴욕타임스, 블룸버그통신, 산케이, 신화통신사, 아사히, BBC 등 매체 소속 주요국 외신 기자들 25명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당시 이 대표가 카페의 전층을 임대해 중국과 일본 특파원 위주로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국내 언론보도로 일부 내용만 알려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 포함 외신기자들과 이 대표의 비공개 회동에 참석한 매체들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혔다"며 "비공개라고 신신당부 해놓고 민주당 측에서 참석자를 먼저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해당 모임의 주최측은 어디인가. 외신기자들이 이재명 대표를 초청한 것인가, 민주당이 외신기자들을 초청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이 공유해준 이재명 대표 간담회 참석 외신 매체 기자 입장문의 명의가 외신 기자들인가 일부 외신 기자들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진짜뉴스 발굴단을 폄훼하기 위해 전당적으로 발버둥쳤다"며 "지금껏 미디어 특위가 발표한 자료에서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어디인지는 한번도 적시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미디어특위가 하지도 않은 말을 상상해서 늘어놓고 가짜뉴스라면서 미디어특위가 책임져야 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국민소통위원회·허위조작감시단은 지난 10일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이제 가짜뉴스를 직접 생산, 유포하면서 여론을 선동하고 있다"며 "국헌 문란에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의 파렴치한 행위를 국민 앞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원내 1당으로서 국내 정치 상황 및 대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13/202501130030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