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광우 대통령 경호본부장에게 3차 출석요구서가 10일 발송됐다. 경찰은 이 본부장에게 같은 날 오후 2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본부장은 불출석했다.
경찰청 이날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이 본부장에게 13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 3일 이뤄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를 받는다.
경찰은 이 본부장을 비롯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경호처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 본부장에게 지난 7일에 1차 출석을 요구한 뒤, 이 본부장이 이에 응하지 않자 10일 출석하라는 2차 요구서를 보냈다.
한편 경호처 박 처장은 지난 4일과 7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출석 의사를 밝히고 10시45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청 차장 출신인 박 처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경찰 소환 조사에는 처음부터 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서도 "다만 변호인단의 준비가 다소 늦어져 오늘 응하게 됐다"고 답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날 박 처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박 처장은 같은날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하기 전 최 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김성훈 차장에 대해서도 지난 4일과 8일에 이어 11일 오전 10시까지 경찰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도 오는 11일 2시까지 출석하라는 2차 요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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