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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국당과 '호남 적자' 경쟁해 놓고 영남 겨냥 "잘못된 지역주의"

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민의힘이 내란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며 "무슨 짓을 해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영남 지역의 무조건적인 '여권 지지'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불과 몇 달 전 민주당이 '호남 적자' 자리를 지키고자 조국혁신당과 집안싸움을 벌인 일이 재조명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정당추진특별위원회 출범식 축사를 통해 "국민의힘의 압도적 다수의 국회의원이 내란 행위를 여전히 방조, 지지하는 것을 넘어 2차 내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이렇게 반민주적이고 반국가적이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지역주의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거기에는 우리 민주당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다"며 "어려운 지역이라고 방치하다시피 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국 정당으로 국민에게 골고루 신임받고 선택받을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원외 지역위원장과 현역 의원을 일대일로 매칭하는 등 영남, 강원 같은 험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전국정당추진특위를 발족했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전국 정당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과거 지역주의를 부추기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적 있다. 경북 출신인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 후보 시절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백제·호남 쪽이 한반도를 통합한 적이 없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실상 일베와 같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 당시 '호남 적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조국혁신당과 혼탁한 선거전을 펼쳤다.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벌어진 경쟁은 서울 여의도에서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조국 전 조국당 대표가 민주당을 '고인 물'에 비유하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 전 대표를 향해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맞받아쳤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9/20250109002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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