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협의회에 최상목·우원식·권영세·이재명 참여 … 논의 의제는 '비공개'

국정협의회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인이 참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9일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의장실, 정부 관계자들 첫 실무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명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도 참석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의체 명칭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협의체 명칭이 여러 가지로 얘기되고 있는데 국정협의회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협의회에 참여하는 멤버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렇게 4인이 참여하는 것으로 했다"며 "실무협의에서는 4자가 생각하는 관심 의제가 모두 논의됐다"고 했다.

다만 "어떤 의제들이 논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 의제들을 각 진영 내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다시 한번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실무 협의에서는 바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양당 대표에게 보고해서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한 뒤 새로 만나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가능성만 열어 놓고 양당 대표에게 보고하고 의제별로 이견을 좁힐 수 있는 건 좁히고 합의 처리할 수 있는 건 합의할 것"이라며 "보고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기에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