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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물갈이' 예고 … "측근들 리스트 작성 중"

뉴데일리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들이 벌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지도부 물갈이를 위해 후보들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담당 부의장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그의 후임자를 논의하는 것과 함께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자 명단도 뽑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이하 현지시각)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연준 내 최고 매파 인사인 미셸 보먼 이사가 바 부의장의 뒤를 이어 새 금융감독담당 부의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부의장 승진이 유력한 보먼 이사는 트럼프 당선인이 2018년에 지명했다. 바 부의장과는 달리 강력한 은행 규제를 반대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연준 이사 중 유일하게 '빅컷(0.5%P 금리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의 프렌치 힐 하원 의원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보먼은 연준 이사로서 뛰어난 일을 해냈다"며 "트럼프가 그를 부의장에 지명한다면 좋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6일 부의장직 사임을 발표하면서 연준 이사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말까지 부의장직을 유지하기 때문에 후임은 트럼프 새 정부에서 지명하게 된다. 그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32년까지다.

트럼프 당선인은 7일 기자회견에서 바 부의장의 후임자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 부의장은 파월 의장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인물이다.

다만 바 부의장이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부의장 후임도 외부에서 영입하기는 어렵게 됐다. 기존 연준 이사 중에서 지명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고문들은 부의장 후보를 추리면서 내년 5월 의장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자 명단도 작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준 관계자들의 금리 관련 발언을 예의주시하면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넣거나 빼고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때 직접 지명했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금리정책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했으며 파월 의장을 지명한 것을 후회한다고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측에서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검토하는 인물로는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케빈 해싯,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래리 린지 △마크 서머린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이 거론된다.

부의장 승진자로 유력시되는 보먼 이사도 의장 후보 명단에도 올라가 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도 트럼프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연준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한때 의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지난해 9월 FOMC에서 빅컷에 찬성한 이후 후보에서 멀어졌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대통령선거를 몇 주 앞두고 연준이 평소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을 두고 "누군가를 지지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9/20250109001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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