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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발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대해 “'피 묻은 돈'(Blood Money)이 결국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준 극명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황 대사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의제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이 핵 야망을 위해 자국 국민을 희생시키고 우크라이나에서 죽음과 파괴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슬로베니아가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황 대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회원국들의 단합된 목소리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비확산체제(NPT) 체제 악용, 공격적이고 위험한 군사적 모험 추구를 중단시키고 책임을 묻지 못하거나, 망설이면 국제사회는 결국 더 큰 위험을 마주하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사는 또 북한 병사들이 사실상 세뇌된 김정은의 '노예'로서 정권을 위한 자금과 군사기술을 받고자 머나먼 전선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군은 러시아가 벌이는 불법 전쟁에 참여한 이후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며 “현대전에 익숙하지 않고 구시대적인 인해전술을 사용하는 북한 병사들은 드론 공격의 쉬운 표적이 됐고, 한국 정부는 최소 1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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