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지지율 40%'는 진짜뉴스 … 보수층 결집, 대통령-당 지지율 동반 상승"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조사를 진행한 업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고발 협박'으로 여론조사마저 길들이려는 간악한 시도다. 이재명 대표에게 도전하는 자들은 온갖 고발을 통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로 들린다"며 해당 업체가 원할 경우 무고및 명예훼손 고소 등 법률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는 지난 6일 배포한 성명에서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나타내자 민주당이 발작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공직자들을 연쇄탄핵 하더니 이제 민간 여론조사 회사까지 고발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 여차하면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람들까지 고발할 기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법의 무슨 조항 위반으로 여론조사를 고발하겠다는 건지 밝혀야 한다"며 "당 미디어법률단의 20여명 변호사들이 머리를 모았지만 대체 무슨 조항으로 고발하겠다는 건지 짐작을 못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공정한 조사기관"

미디어특위는 "여기에 같이 장단 맞추는 친민주당 친이재명 매체들도 문제가 심각하다"며 "한겨레신문은 '윤석열 지지율 40%의 '비결'…오염된 문항으로 '명태균식 여론조사'>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상적인 여론조사를 폄훼하고 나섰고, 8개 언론현업단체들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검증 없이 전해, 독자로 하여금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지지율 40% 혼선을 초래해선 곤란하다'고 홍위병식 선동에 나섰다"고 되짚었다.

"이들이야말로 명예훼손으로 고발감"이라고 규탄한 미디어특위는 지난해 4월 총선 직후 서울대 한규섭 교수가 여론조사회사의 공정성을 조사한 결과를 거론하며 한국여론평판연구소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기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특위는 "오히려 여론조사 장난질을 해온 건 '친이재명 세력'들"이라며 방송인 김어준이 설립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을 예로 들었다.

미디어특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꽃'은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 며칠 전에 냈다. 이 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지지율이 40.9%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37.7%)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실제 선거에선 윤 후보가 61.03%를 득표해 38.96%를 얻은 김 후보를 22.07%포인트 차로 앞섰다.

미디어특위는 "이런 여론조사 장난으로 재미 본 '친이재명 세력'이 탄핵 심판 전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 지지율을 난도질 하려 하고 있다"며 "이번 고발은 '여론 난도질'을 위한 첫 포문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는 진짜뉴스"

한편, 미디어특위 산하 '진짜뉴스 발굴단'은 이튿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는 진짜뉴스"라며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본 결과, 보수층이 결집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한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타나자, 민주노총 언론노조를 비롯한 일부 좌경단체들이 이 결과에 대해 부정하고 결과를 조작했다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전문가 박동원 폴리컴 대표에게 이에 대한 자문을 구한 결과 '△대통령 지지도와 국정지지도는 다르게 나올 수 있음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에 대한 분노가 조금씩 사그러드는 것으로 보임 △보수결집 현상도 있는 건 분명해 보임 △최근 회복세는 조기 대선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반이재명 심리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고, 공수처 대응, 법률 논란, 경제 파탄에 대한 우려 같은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판단 △대통령 지지율은 타 조사기관들에서 조사항목을 넣지 않아 상대적 비교가 안됨'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일부 좌파 시민단체 및 언론노조에서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층들의 응답을 중도에 끊게 만드는 방식으로 조작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다른 근거로 여론조사 결과의 다른 항목들을 살펴보면, 탄핵 후 진행됐던 각종 정치현안 여론조사들과 비교해 보수 성향 응답자와 진보 성향 응답자의 비율이 유사하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조사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지난해 12월 25일, 대통령 지지율 30.4%에서 올해 1월 3일, 34.3%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모습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