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尹 대통령 체포영장 재발부 … 유효기간 연장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 체포영장 발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7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전날 체포영장 집행 기한 만료를 앞두고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영장 집행 기한 연장을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봉쇄와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여야 주요 인사 체포조 운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점거 시도 등 국헌문란 행위를 지시한 혐의(내란 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30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아 이달 3일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혀 5시간 30분 만에 빈손으로 철수했다.

영장 집행 기한을 연장한 공수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협의해 조만간 다시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