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체포영장 집행 방해' 박종준 경호처장에 3차 출석요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에게 다시 출석을 요구했다. 박 처장에 대한 경찰의 출석 요구는 이번이 세 번째다.

특수단은 7일 언론공지를 통해 "박 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변호인 선임되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며 특수단의 2차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앞서 박 처장은 지난 4일에도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았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를 받는다.

특수단은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도 오는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