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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총리, 美 관세폭탄·불신임 위기에 사임 의사 발표

뉴데일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집권 9년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고물가와 경제위기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미국의 '관세폭탄' 예고에 정치 연합이 와해된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자유당이 후임 대표를 정하는대로 당 대표와 총리직에서 사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된다.

그는 "이 나라는 다음 선거에서 진정한 선택지를 택할 자격이 있다"며 "나는 싸움에 직면했을 때 우리 당과 국가에 매우 중요한 싸움이라면 쉽게 물러서지 않지만 캐나다 국민과 민주주의의 복지를 소중히 여기기에 물러나려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은 보수당 체제를 끊고 지난 2015년 11월 집권에 성공했다. 자유당은 중도 위주의 진보세력이다. 집권 초기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고물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2021년에는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에 '관세 폭탄'을 예고해 트뤼도 총리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가 국경 문제와 무역 수지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취임 첫날부터 모든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을 찾아 타협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며 조롱 섞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야권 연합 세력인 제3야당 신민주당(NPD)은 앞서 내각에 불신임안 제출을 예고했다. 불신임 위기가 이번 사임 의사 발표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7/20250107000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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