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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만든 탄핵 전선 흔들릴라 … 민주, '민노총 단독 집회'에 부정적 시선

뉴데일리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가 지상과제인 더불어민주당과 좌파와 보조를 맞추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탄핵 정국에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민노총이 탄핵으로 결집한 야권의 전선을 흐트러뜨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고, 민노총은 민주당이 적극적이지 못하다며 훈수를 두고 있다.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민노총에서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밤샘 집회를 열면서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것 같다"며 "윤석열 정권의 종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집회에서도 너무 광범위한 사회 현안들이 분출되는 것은 화력을 오히려 떨어트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노총은 지난 3일 밤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철야 집회를 열었다. 지난 4일에는 4만여 명이 모였다. 이어진 5일 집회에는 1만2000명이 모였다.

하지만 집회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들의 불만이 컸다. 민노총이 동시간대 다른 장소에서 집회를 열면서 세력이 분산됐고, 오히려 야권 지지자들에게 혼선만 줬다는 것이다.

애초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광화문 집회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내일 광화문에서 민주주의의 신새벽을 열어 나가자"고 했다.

민노총이 주도한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인사들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연단에는 윤 대통령 탄핵을 외치는 주장과 함께 페미니즘과 퀴어 등 성소수자의 차별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는다거나, 차별금지법 등의 제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이 대표의 지지자가 연설을 요청했지만 연단에 오르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이를 두고 민노총이 의도적으로 민주당을 배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지금 다른 정치적 현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세력들을 비판하는 것이 먼저인데, 성소수자 문제나 이런 문제가 나오면 일반 국민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노총도 민주당에 불만이 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여야정협의체 등을 거론한 것을 두고 소극적이라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한강진역에서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이 공유한 유인물에는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담겼다.

'노동자가 앞장서서 내란 옹호 극우 세력을 뿌리까지 청산하자'는 글에는 "민주당의 한계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주장이 담겼다.

해당 글에는 "생사가 걸린 결전에서 내란 공범들과 국정을 협의하겠다는 민주당은 민중 항쟁을 이끌 수 없다"며 "노동자 민중은 '이재명 정권'을 위해 투쟁에 나선 것이 아니다. 모든 내란 공범의 뿌리를 뽑는 투쟁은 노동자 민중만이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6/20250106002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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