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체포영장 만료일 … 국민의힘 의원들 '한남동 관저'로 대거 집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인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집결했다. 그간 여당 의원이 개별적으로 관저 앞 집회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수십 명이 단체로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은 이날 동이 트기 전인 오전 5시57분쯤 두꺼운 옷을 껴입고 한남동 관저 인근 볼보 빌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현·윤상현·강승규·박성민·강명구 등 의원 40여 명 외에도 원외 인사도 함께했다.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윤 대통령의 수행 실장을 지낸 이용 전 의원을 비롯해 박종진·신재경·하종대 원외당협위원장 등이다.

이들은 이날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한 만료일인 만큼 2차 영장 집행이 예상된다고 판단, 이를 저지하고자 관저 앞에 모여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수처는 직권 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갖고 몸통을 흔들겠다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체포영장 집행은 불법이며 저와 국민의힘 의원들은 영장 집행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상휘, 임이자, 이만희, 강선영, 임종득, 송언석, 최은석, 김위상, 조지연, 김정재, 박준태, 정점식, 김승수, 박대출, 강명구, 최수진, 권영진, 엄태영, 서일준, 김석기, 김장겸, 박충권, 김기현, 이철규, 유상범, 이인선, 박성민, 구자근, 윤상현, 강승규, 박성훈, 조배숙, 이종욱, 정동만, 서천호, 김선교, 장동혁, 나경원, 강대식, 강민국 등이다.

또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박종진, 이용, 신재경, 하종대, 홍형선, 이상규, 구상찬, 양정무, 홍인정, 고석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