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관저 내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4일 55경비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진입을 방해하는데 사병을 투입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55경비단은 수방사 소속으로 대통령 관저 외곽을 경비을 맡고 있다. 다만 지휘는 경호처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지난 3일 오전 8시 4분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 앞 바리케이드를 걸어서 통과했다.
공조본은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수방사 55경비단의 대치를 뚫고 관저 건물 200m 앞까지 다가섰지만, 경호처 저지에 따른 안전 우려로 집행을 중지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경내에 진입한 뒤 약 5시간30분 만이다.
공수처 수사관들은 경호처장 등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장은 경호법 등을 이유로 수색에 협조하지 않았다.
경호처는 공수처 등 공조본 관계자들이 관저 앞에 도착할 경우 대치가 격해질 것을 대비해 의무복무 병사는 후방 근무로 전환하고 경호처 직원으로 교체했다 주장하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5/01/05/20250105000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