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항공 참사 악성게시글' 전담수사단 설치 … 총 118명 투입

경찰청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시도청 전담 수사체계를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전남경찰청 수사본부 내에서 전담해오던 악성게시글 대응 수사를 '경찰청 총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수사단'으로 확대 편성한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설치되며, 수사 인원은 기존 25명에서 118명으로 늘어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전남청 수사본부 사이버수사대 25명에 수사팀 80명, 사이버수사과 11명이 추가 투입된다.

이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희생자 및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모욕성 악성 SNS 게시글, 동영상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은 "SNS 등 사이버상 악의적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불법행위 발견 시 입건 전 조사와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즉각 삭제‧차단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에 대해 전남청 수사본부가 입건 전 조사 중인 사안은 총 4건이다. 현재 전 건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경찰청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검거하는 등 적극적 신병처리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