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헌법재판관 공석 3명을 임명하는 것이 권한대행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수석부대표는 "임명 시한을 지금 당장 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사고수습에 대한 최 권한대행의 국정수행 과정을 지켜보면 민주당의 대응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연쇄 탄핵에 대한 부담감으로 민주당이 공세 태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한덕수 전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그 이후에 한 전 권한대행이 내란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부분을 확인했기 때문에 한 전 권한대행을 탄핵한 것이고, 최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수석부대표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내란 특검 등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안 된다고 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윤석열에 대한 탄핵심판 진행과 동시에 진상 규명과 처벌이 꼭 필요하다"며 "최 권한대행도 역사와 민심의 물줄기, 시대적 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본다"며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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