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및 그리고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도 "우리는 한국,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한미 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다"며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중대한 우려'라고 표현하며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한국은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미·일·중 측과 통화를 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전날 저녁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의 통화에서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출범에 즈음한 양국 협력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통화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김홍균 제1차관과 정병원 차관보도 각각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및 팡쿤 주한중국대사대리와 통화해 최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양국 관계가 변함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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