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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살설' 이어 '굿판 트럭'까지 … '아니면 말고'식 보도에, 亡國 위기 또 온다

뉴데일리

최근 '한동훈 사살설' 등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각양각색의 가짜뉴스가 무차별적으로 기사화되고 있는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때 불거졌던 악마적 마타도어가 연상된다"며 "정치권과 언론에서 '억압적 완장질'과 '아니면 말고'식 보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8년 전 겪었던 망국의 위기를 또 한 번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경종의 소리가 나왔다.

우파 성향 현업언론인들의 최대 연대 단체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이하 '언총', 회장 김현우)'는 26일 배포한 <가짜뉴스 폭주·유죄추정 남발 경계한다>는 제하의 성명에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언론사들이 '특보'라는 간판 아래 엄청난 양의 기사를 생산하고 있으나, 물이 많다고 반드시 마실 물이 많은 것이 아니듯, 기사의 '양적 풍요'가 '질적 가치'로 귀결되는 건 아닌 것 같아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대표적 마타도어의 예로, '한동훈 사살설'에 이은 '김건희 여사의 비상계엄 전 성형외과 방문설'을 거론한 언총은 "국방부 공관으로 향하던 '이삿짐 트럭'은 한 유튜브 채널을 타고 한남동 관저로 들어간, 이른바 '굿판 트럭'으로 둔갑했다"며 "이쯤 되면 여지없이 그때가 연상된다"고 8년 전의 '악몽'을 떠올렸다.

언총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 '청와대 비아그라설'부터 '굿판설', '시술설' 등 입에 담기도 어색한 온갖 마타도어가 제보나 추정의 면피용 탈을 쓰고 '악마화'의 각축전을 펼쳤다"며 "당시 기성 언론은 물론, 이념의 양 끝에 선 유튜버 등이 경마장식 허위 보도에 열을 올렸었다"고 되짚었다.

"그 재료는 당연히 '음모론'이었다"고 단언한 언총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보도는 언론(인)의 의무와 권한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언총은 "정치 지형에 따라 다른 '확증 편향'적 단어 선택도 국민에게 불편함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과 탄핵, 이후에 치러진 대선, 그리고 등장한 '적폐 청산 몰이' 당시, 우리는 언론의 경쟁적 '피의사실 보도'와 '유죄 추정'을 목도했다"고 지적했다.

언총은 "그랬던 일부 언론들이 조국과 정경심 교수의 이른바 '교육 농단 사태'가 터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보도 태도를 180도 바꿨다"며 "정상적인 취재 결과물을 두고는 피의사실 공표라며 저주했고, '검·언 유착설'로 이동재 기자에게 수의를 입혔다"고 상기했다.

앞서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바 있다고 강조한 언총은 "이제는 헌재를 포함한 사법 당국의 시간"이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바이블처럼 외치던 정치인과 언론인, 평론가, 시민단체 등은 '억압적 완장질'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총은 "정치는 정치의 역할이 있고 언론은 언론의 역할이 있다"며 "언론이 정치의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정치가 언론을 움직이려 하는 건 더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언론인들에게 필요한 역할은 딱 한 가지밖에 없다"며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는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라고 성명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픽사베이(https://pixabay.com)]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26/20241226002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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