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계엄 기획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했다.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계엄 선포 이후 부대 배치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지난 20일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첩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노 전 사량관은 과거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을 한 뒤 경기도 안산의 자택을 '점집'으로 꾸민 뒤 역술인으로 활동해 왔다.
해당 점집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했고,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배치될 목표지와 배치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일과 계엄 당일인 3일 자신의 자택 인근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만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비롯해 정보사 소속 대령 2명이 동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문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문 사령관은 지난 20일 구속됐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해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을 체포할 계획도 세웠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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