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검사'의 네 번째 도전…홍준표 이번엔 다를까 [정치 인사이드]
조기 대선은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해야 열릴 수 있다. 그런데도 홍 시장이 벌써 군불을 때는 이유는 무엇일까. 검사 출신인 홍 시장이 탄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죄' 성립은 어렵지만, '직권남용죄' 적용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직권남용죄는 탄핵 사유는 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야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하기에 앞서 당내 경선부터 통과해야 한다. 홍 시장과 함께 거론되는 국민의힘 차기 주자들은 한동훈 전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다. 홍 시장은 이들과의 차별화 지점으로 '탄핵 대선'을 치러봤다는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홍 시장은 "대선 국면이 되면 대선 후보가 당무를 다 하게 된다. 우리 당에는 아직 오세훈 서울시장도 있고, 나도 있으니, 충분히 대선 치를 능력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박근혜 탄핵 때 '탄핵 대선'을 치러봤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고 월간조선에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