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경선캠프'에서 활동한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가 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정치인들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1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성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전날 검찰은 전씨를 해당 혐의로 체포하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전씨의 집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법당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씨는 지난 2018년 경상북도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돕겠다는 명목으로 정치인으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해당 후보자가 낙천한 뒤 돈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당시 전씨가 선거 캠프 '네트워크 본부'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사무실 직원을 소개해주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대선 당시 주변에 "자신이 윤석열 검사의 멘토 역할을 했고 스스로 국사가 될 사람"이라고 말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당선한 이후인 지난해 3월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부부의 친인척 및 주변인이 각종 사업이나 인사 등 이권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질 경우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즉각 조치에 나서는 게 원칙"이라며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전씨를 직접 찾아가 구두 경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씨는 2014년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으로 활동했던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18/202412180034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