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尹, 탈당해야…임기 지속, 본인 의지 중요한 게 아냐”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6선)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탈당을 하지 않을 경우에 (한동훈) 대표께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제명 또는 출당을 시켜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얘기도 의총장에서 나오는 중이라면서도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대통령이 좀 책임져야 될 부분은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당명이 국민의힘이지 않나. 그래서 우리는 용산을 바라봐선 안 되고 국민을 바라보는 그런 정당이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임기를 지속할 것이란 보도와 관련해선 “그것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이것을 보느냐, 국민적 판단이 더욱 중요하게 국민들이 이번 비상계엄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 그 방향이 저는 맞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5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선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그리고 왜 공수부대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런 내용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그리고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되고 사과 후에 그에 따른 응당 책임도 져야 한다”고 했다.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경고성’이라는 윤 대통령의 표현에 대해선 “저는 대통령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야당이 협조해 주지 않아서 했다는 건 설득력 없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이란 것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표 기관”이라며 “국민들께 기본적인 기본권을 박탈하거나 또는 제한시키는 이 경험에 대해서 비상계엄에 대해서 저는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은 단 한 명도 있어서는 안 되고 없을 거라고 본다. 만약 있다면 그런 분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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