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단독] 국무위원·대통령실 참모들에 울분 토한 한동훈 … "몸으로라도 막았어야"

뉴데일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참모진에게 계엄령 사태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여권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열린 당정대 긴급회동에서 한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이 몸으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대통령실과 국무위원들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기 직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모아놓고 심의를 거친 상황에서 내각과 참모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를 극비에 부치고 한 총리에게도 발표 30분 전에서야 불러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국무위원 대다수는 계엄 선포안이 심의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알았고, 반대 입장을 전했음에도 윤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고 사전에 계엄령 선포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당정대 비공개 회동은 한 총리 주재로 오후 2시부터 3시25분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밤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6시간 만에 해제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회동에 앞서 국무위원들은 한 총리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한 총리는 내각 총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현안 간담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달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국무위원들과 중지를 모아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도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실장·수석비서관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당정대 회동에는 국민의힘의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정 실장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 총리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국방부 장관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데 중지를 모았다. 이외에도 한 대표가 제시한 윤 대통령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팽팽해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04/2024120400333.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