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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금강산 골프장 클럽하우스 철거 … 분명히 책임 물을 것"

뉴데일리

북한이 금강산 관광 지구 내 골프장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가 이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특구 내의 상당 시설이 철거되거나 철거 중이며 아난티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 건물도 철거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구역은 현재 이산가족 면회소를 포함한 일부 시설만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정부와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시설을 철거하고 있는 배경은 이미 2019년도에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을 방문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2019년 10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

최근 북한은 한국 자본이 투입된 시설을 연이어 무단 철거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월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일부 구간을 일방적으로 폭파했다. 해당 도로 건설에는 약 1800억 원에 달하는 한국 정부의 현물 차관이 투입됐다.

또 11월에는 한국 정부가 개성공단 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한 송전탑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이 식별되기도 했다.

김정은은 연초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 관련 표현을 연이어 삭제하는 등 노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연이은 시설물 철거 역시 이런 남북 단절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02/20241202002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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