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각) 2기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베센트는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과 핵심 참모들에게 경제 자문을 해왔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 캠프 대선 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작성과 경제 정책 초안 작성 등에 관여했다.
또 베센트는 월가 일각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일반 관세를 도입하면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미국 소비자 물가를 올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옹호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세금 정책을 결정하고 국가 부채를 관리한다. 또 금융 규제를 정하고 제재를 결정하며 경제 외교를 수행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베센트가 재무 장관으로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분야 공약을 정책으로 실행하는 역할의 최정점에 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이날 첫 임기 때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발탁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알렉스는 내 첫 임기 때 국무부에서 대북특별부대표와 동아태 부차관보를 맡았다"면서 그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북특별부대표로서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 알렉스는 또 국무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시행 노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웡은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해 2018년 7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는 등 대북 협상 실무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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