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 작성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발인을 재소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오후 오상종 대한호국단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어 19일 한 대표의 아내, 딸 등 가족 5명 이름의 작성자도 추가 고발했다.
오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이번 사건의 핵심은 누가 당심을 조작했느냐는 점"이라며 "누가 악의적인 여론 조작을 주도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본인, 가족과 동명이인 사건임에도 이를 덮으려는 모습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다. 이 소모적인 논란을 끝낼 열쇠는 한 대표가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지난 13일에도 오 대표를 한차례 불러 조사하고 국민의힘 사무처에 게시판 서버 자료 보존을 요청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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