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전 의원의 징역형이 확정되자 "쩐당대회의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성토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그간 검찰 수사를 조작, 탄압이라며 반발했지만 현재 기소된 전·현직 의원들이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며 "민주당의 쩐당대회는 실체가 분명한 사실로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신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현역 의원 20여 명에게 300만 원이 든 돈봉투가 살포됐고, 이에 따라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쩐당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당의 침묵은 곧 돈을 주고받는 것이 민주당의 오랜 관행임을 자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서 법치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배가 아프다', '국회 일정으로 바쁘다'며 검찰 수사를 차일피일 미룰 것이 아니라 쩐당대회의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은 더 이상 의혹이 아닌 진실"이라며 "이 사건은 법원의 판결문대로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행위였고, 민주주의의 뿌리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의원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범죄 전모도 곧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해당 의원들은 11월 17일, 검찰이 통보한 시한까지 반드시 소환에 응해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전날 정당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의원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6000만 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현역 국회의원들에 300만 원씩이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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