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검사 시절, 장인은 '주가 조작 혐의' 기업 사외이사 (naver.com)
진 전 고검장은 이 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기 3일 전 일신상의 이유로 돌연 사외이사직을 그만뒀다. 그의 임기는 1년 넘게 남아 있었다. 일각에서는 당시 한 후보자가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제2팀장이었던 만큼, 장인에게 검찰 구속 계획을 사전에 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수사 정보를 미리 알고 사외이사에서 사임한 것으로 의심된다. 임기를 남겨두고 압수수색 3일 전 사임할 이유가 없다"며 "검찰이 수사 정보를 갖고 부당한 거래가 있는 것 같은 일들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는 검찰의 특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고검장은 지난 2008년 이른바 '재벌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회사에서도 감사를 지냈다. 공교롭게도 진 전 고검장은 2008년 3월~6월까지 감사로 재직하던 중 검찰이 해당 회사를 압수수색하기 한 달여 전 임기를 남겨두고 돌연 사임했다. 당시 한 후보자는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였다.
정치권에서는 진 전 고검장이 사외이사 또는 감사를 맡은 회사마다 주가조작 사건과 연루된 점, 임기가 남아있었지만 검찰 수사 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점, 당시 사위인 한 후보자가 현직 검사였던 점 등을 들어 석연치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한 후보자는 장인의 사외이사 재직 사실 자체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 측은 3일 더팩트>에 "문의한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