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 명태균 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10일 오후 3시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씨의 '후보 단일화를 시켰다', '입당을 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명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대선 후보의 입당이나 단일화는 전문가나 학자, 당의 주요 인사들의 조언과 논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라면서 "명씨의 허위 주장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명 씨 얘기를 듣고 결정한 것처럼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고, 여론이 왜곡되고 진실이 호도돼 사회 혼란이 우려된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8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명 씨 사이엔 별도의 친분이 없으며 대선 전인 2021년 자택에서 두 차례 만났다"고 해명했다.
명씨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김 여사가 경선 5~6개월간 거의 아침마다 전화를 해왔다"며 "'언제 입당해야 합니까?'라는 등을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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