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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공망 일부 뚫려 … '미사일 공방전'에 미국인도 사망

뉴데일리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이 최근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일부 허점을 드러내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격화되며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최대 32기가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 기지 인근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네바팀 기지는 이스라엘 공군의 F-35 라이트닝 스텔스 전투기 등이 배치된 중요한 군사기지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 방공망의 허점을 나타냈다. CNN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중 2기가 격납고를 12m 차로 빗나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체계는 그간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방어망으로 평가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 이란이 순항미사일·드론·지대지 미사일 등 300기 이상의 공중무기를 동원해 공격할 당시 99%를 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번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인 파타-1 등을 사용하자 일부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방공체계를 뚫고 목표 지점 근처까지 도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 함부르크의 평화연구 및 안보정책연구소(IPRSP)의 군축 분야를 이끄는 울리히 쿤은 "미사일이 빠를수록 막기 힘들어진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특정 표적을 향해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방공체계를 압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뒤 연이은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부르즈 알 바라즈네 지역의 한 건물과 추에이파트 지역의 한 건물, 부르즈 알 바라즈네와 하레트 흐레이크 지역 건물의 주민들에게 각각 차례로 대비령을 발령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헤즈볼라가 땅굴을 통해 이란에서 무기를 들여오고 있다고 보고 베이루트에서 50㎞ 떨어진 국경 지대인 마스나 국경검문소 주변을 타격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과 시리아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가 파괴되고, 시리아로 넘어가려던 피란민들은 차를 버리고 도보로 이동하게 됐다.

AP통신은 지난 2주간 시리아인 25만 명과 레바논인 8만2000명이 국경을 통해 시리아로 피란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충돌 속에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1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진 카멜 아마드 지와드가 미국 시민권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이를 다시 언급하면서 "우리가 반복해서 언급했듯이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자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은 도덕적, 전략적 의무"라며 "민간인 인명 손실은 비극"이라고 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2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1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75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 추산에 따르면 피란민은 100만 명 이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부터 가자지구 전쟁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피난한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귀환시키고자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했다. 지난 1일부터는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10/05/20241005000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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