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치러질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집안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 장현 영광군수 후보에 대해 "영광에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다"고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가 번복하기도 했다.
주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는 육십 평생을 영광에서 터를 잡고 살면서 영광 지역과 영광 사람을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은 영광 주민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음이 드러났다"며 "서울 강남의 수십억 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각지에 임야와 대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영광에는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 강남에 살던 분이 오로지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서 영광으로 전임한 것인데 영광군에 단 한 푼의 임차권조차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은 보증금 한 푼 없는 이례적 월세 계약을 했거나 아예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장현 후보의 거주지와 관련해 해명 보도자료를 내놨다.
조국혁신당은 장 후보의 영광 거주지와 관련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료를 지급한 주택에서 거주 중"이라며 "영광읍 와룡로에 위치한 주택에 무보증금에 임대료를 1년 단위로 일시 지급하는 조건의 2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대차 계약이 내년 7월까지이나 선거 종료 시 즉시 영광에 본인 소유의 집을 마련해 영광에서 거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그는 '장 후보가 영광에 단칸 월세방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단칸방 하나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는 취지였으나 최종 발언에서 의도치 않게 '월세'라는 단어를 추가해 발언했기에 이를 정정한다"고 했다.
이어 "착오에 따른 부정확한 발언으로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전달을 위해 '단칸방 하나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로 정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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