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대국의 위협 해결 방안에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이 당선되면 전화 통화로 북한 핵과 러시아에 미사일을 지원하는 이란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란초 팔로스 버디스에 있는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 공개와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것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전화를 걸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몇 번 만나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르반 총리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트럼프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언급을 인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문제는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 "라고 했다.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돼야 직접 정상외교를 통해 외교와 안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다.
2021년 조 바이든 정부가 주도했던 아프가니스탄 철군 당시 카불공항 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했다는 점도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들은 바이든과 해리스(부통령)에 의해 살해당했다"며 "그들(바이든·해리스)은 실패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진행됐던 해리스 부통령과의 TV토론에서는 자신이 더 돋보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로이터-입소스가 12일 공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불과했다.
그는 "토론 이후 내가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여론조사가 많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번째 토론보다 (해리스 부통령과의) 두 번째 토론이 훨씬 더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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