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檢, 이재명 제거 공작 … 야쿠자 동원한 명성황후 시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비유했다.

김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이재명 대표 제거 공작은 야쿠자를 동원해 자행된 일제의 명성황후 시해, 작전명 여우 사냥과 같은 추악한 음모"라며 "친일매국정권의 칼잡이 검찰에게는 정적 제거를 위해 어떤 만행도 불사한 일제하의 칼잡이 야쿠자의 피가 흐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을 지키려고 정상적 사법 원리를 무차별 유린하며 상대의 수장을 제거하려는 연성 친위 쿠데타가 이재명 수사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해선 "안 한 말을 했다고 증언과 기록을 조작한 선거법 수사, 참고인 조사 내용을 조작한 대장동 조사, 대화 내용을 발췌 왜곡해 악마의 편집을 한 위증교사 수사, 보지도 못한 리호남에게 돈을 줬다는 귀신 영화 수준의 대북 송금 수사 등 윤석열 검찰이 쌓은 증거 조작의 모래성이 다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재차 '계엄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검찰을 동원한 정적 제거용 사법 유린, 연성 쿠데타에 이어 군내 사조직 충암파를 동원해 계엄을 빙자한 친위 쿠데타 준비 음모에 들어간 불량 정권을 반드시 끝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검찰독재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한준호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검찰의 야당 대표 죽이기 시도는 날이 갈수록 가관"이라며 "수사·기소권을 남용해 이 대표의 사건을 조작하고 억지 기소를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