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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독재자들이 조종하려 지지" vs 트럼프 "해리스 무능하다 생각"

뉴데일리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계 '독재자'들과의 관계를 거론하면서 공세를 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거론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최로 진행된 첫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외교정책에 있어 나약하고 옳지 못하다"며 "독재자를 존경하고 그 자신의 말에 따르면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일부 행사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국경 장벽 건설과 석유 시추 확대를 위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김정은 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친분도 여러 차례 과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푸틴에 관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서 뭐든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는 "훌륭하다"라는 평가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트럼프 전 대통령)가 독재자를 존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서신교환 및 회담 등을 자주 거론하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들 독재자가 당신(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되길 조장한다는 사실은 완벽하게 잘 알려졌다"며 "그들은 아첨과 회의로 당신을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과 함께 일했던 많은 군 지도자들이 나에게 당신이 수치라고 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반박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68개 국가가 우리나라로 사람을 보내도록 허용한 국가안보에 나약한 인물"이라며 "이들 국가의 범죄율은 엄청나게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푸틴은 해리스를 지지했다"며 "그는 해리스가 이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웃는 소리가 좋다면서 지지한다고 밝혀 백악관으로부터 반발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른 나라 지도자들은 그들(바이든-해리스)이 나약하며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집권 시절에는 노드스트림2 가스관을 제재하는 등 러시아에 강경한 행보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자신을 지지한다면서 그를 인용해 자신 집권 시절에는 세계가 이렇지 않았으며 중국과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월 한 보수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등을 거론하면서 "그들은 날카롭고 강인하며 똑똑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9/11/20240911001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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