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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오물풍선 화재 원인, 기폭장치 아닌 발열 타이머로 추정"

뉴데일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의 원인이 기폭장치가 아닌 발열 타이머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현 합참 공보차장은 10일 오전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북한 쓰레기 풍선에 포착된 발열 타이머가 풍선과 적재물을 분리시키는 열선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불완전 분리 상태로 낙하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풍선은) 발열 타이머에 의한 낙하물 비닐을 가열시켜서 공중에서 찢는 방식"이라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면 적재물 낙하 또는 유탄에 의한 위험성이 더 높으므로 현재로서는 자연 낙하 후에 신속히 수거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고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발열 타이머는 기폭장치와는 다른 개념이다. 풍선에 매달린 비닐에는 쓰레기를 비롯한 적재물이 들어 있는데, 이 비닐에 붙어 있는 발열 타이머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닐에 열을 가해 적재물을 떨어뜨린다.

이 공보차장은 '북한이 향후 풍선을 이용해 폭발 공격을 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여기에 인화성이 있다든지 하는 것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면 우리 국민들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는지 판단하고 있다. 폭발물이 있는지도 다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그런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이 뭔지 관련 기관에서 지금 수사하고 있다"며 "부양 당시부터 우리 군이 보고 있고, 피해 발생 가능 지역에 대해서 군과 경찰이 공조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대책을 강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쯤 김포공항과 2∼3㎞ 떨어진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북한의 대남 풍선에 달린 장치와 종이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발견됐다.

해당 공장은 지난 5일 오전 3시 20분쯤 발생한 화재로 인해 1억∼2억 원대 재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이 장치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들이 경기 고양 다세대주택과 파주 야산 등지에서 일어난 바 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9/10/20240910001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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