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5·10은 이승만이 만든 부정선거"라는 진보당 … "인공기가 어울린다"

뉴데일리

야권의 대여 '친일 공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5·10 총선거를 "이승만이 만든 부정선거"라고 한 진보당의 주장이야말로 국가 정체성을 부정한 '망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따른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야권은 계속해서 김 후보자와 정부·여당을 향해 '친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일제 시대 국적 발언을 '친일'이라고 주장하며 "망국 인사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이 친일인사공직임명방지법을 당론으로 발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민주당이 망국 인사를 막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경술국치일' 메시지를 통해 "일본의 주장을 동조하는 자들"이라며 김 후보자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완전한 자주독립이 오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수호하겠다는 야권은 정작 대한민국 건국과 정통성을 폄훼하는 진보당의 주장에는 침묵하고 있다.

진보당의 문제의 발언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주 4·3을 두고 김 후보자와 공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당시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5·10 총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남로당에 의해 획책 된 폭동'이라는 김 후보자의 답변이 이어지자 "(제주 4·3은) 이승만이 다 만들어 놓은 부정선거 때문에 된 것이다. 왜 그것을 갖다가 그렇게 얘기하냐"고 따져 물었다. 1948년 5·10 총선거를 "이승만이 만들어 놓은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과 정통성을 부정한 역대급 망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는 진보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비판했다.

5·10 총선거는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실시된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민주적 선거다. 국회가 구성된 뒤 헌법을 만들고 정부 수립에 착수해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내각이 구성되고 난 후 같은 해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공식 선포됐다.

당시 5·10 총선거를 감시했던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보고서도 5·10 선거가 상당히 자유로운 분위기가 보장된 가운데 진행됐고 투표 결과는 선거인들의 자유의사 표현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21대 국회 의정활동 기간 교육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좌편향 역사교육 문제 바로잡기 등에 매진했던 정경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정혜경 의원의 발언에 대해 "5·10 선거는 유엔 감시하에 성별, 재산과 교육 수준에 따른 차별 없이 투표 행사를 원하는 성인 남녀 모든 국민들이 자유의사를 표한 우리나라 최초의 보통선거였다"면서 "운동권에서 주입된 잘못된 사상으로 무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의 헌신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의원의 주장을 두고 "역대급 최악의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를 닦은 제헌국회 국회의원들이 전부 불법으로 당선? 무슨 해괴한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김 감독은 "요즘 좌익들은 공부를 안 한다. 유엔이 정한 5·10 선거를 방해하고 중단시키고자 일으킨 남로당 제주 4·3 폭동이 불법이지, 어떻게 5·10 선거가 불법 선거가 될 수 있단 말이냐"며 "저러니 진보당이 종북 이중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의식적으로 늘 생각하는 게 그러니 자연스럽게 불법 선거라는 말도 튀어나온 것"이라며 "인공기가 어울린다"고 꼬집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29/2024082900262.html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