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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보 앞둔 김부겸 … '비명계' 결집 여부 주목

뉴데일리

4·10 총선 이후 잠행을 이어온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활동 재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재명 일극체제'로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김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비명(비이재명)계 결집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2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극한의 대립으로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김 전 총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부분을 중점으로 강연과 언론 인터뷰 계획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생활정치연구소'의 사무실 이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계기로 정치 관련 연구 및 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금 여야와 대통령실 다 문제가 있지만 말해야 될 사람들이 말을 안 하고 있다"며 "말한다고 고쳐질지 모르겠지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김 전 총리가 당내 문제에 쉬쉬하는 민주당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4월 총선에 이어 전당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재명 일극체제'가 지속되면서 당내 민주주의가 후퇴됐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 2022년 5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 전 총리는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탈락, 친명(친이재명) 후보들의 막말 논란 등을 두고 이재명 대표와 충돌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의 정치적 행보가 민주당 내 비주류로 전락한 비명계 결집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전 총리 측은 이와 관련 "세력화 의도는 없다"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볼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당대회로 '이재명 체제 시즌2'가 출범했지만 당내에서는 비명계의 세력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은 최근 '초일회'란 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강병원·양기대·윤영찬 전 의원 등 비명계 인사 15명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친노·친문 적자로 통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8·15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이재명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김 전 지사도 정치복귀 가능성을 시사해 이 대표 중심의 민주당 내 역학 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독일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오는 11월 귀국할 예정인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재판 1심 판결은 10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김 전 지사가 존재감을 과시할만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22/2024082200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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