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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이승만기념관 건립, 건국절 정당성 설명 계기 될 것 … 용산, 역사적 상징성 있어"

뉴데일리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지난 13일 기념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용산동 6가 168-6)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손병두 이승만기념관 부지선정위원장은 부지 선정 이유로 '역사성'과 '접근성', '시간성'을 꼽았다.

손 위원장은 16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용산은 역사적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의 땅이자,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하고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또 부지 인근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이 있어 기존 관람객의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손 위원장의 설명이다.

부지 선정에 약 1년이라는 기간이 걸렸지만, 손 위원장은 그 기간을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정의했다.

손 위원장은 이승만기념관이 건립되면 그간 이 전 대통령을 향한 '독재자'라는 오해도 풀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 위원장은 "일각에서는 평생 독립운동하신 이 전 대통령을 친일파의 아버지라고 폄훼하고 누명을 씌우고 있다"며 "그렇지만 기념관 건립으로 진실을 보여주면 그 효과가 대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념관 건립으로 인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절'에 대한 인식도 바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위원장은 "1945년 일본의 식민지로부터 우리가 해방됐고,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건국이 돼 그때 어떤 체제를 선택했느냐가 오늘날 남북 간 차이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제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한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다음은 손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부지를 용산으로 확정하게 된 계기는."작년 9월부터 기념관 건립 모금 광고를 하기 시작했고, 그사이 한 열 군데의 후보지가 나왔다. 우리는 제일 먼저 '역사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역사성이란 이승만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의미한다. 그다음 중요하다고 본 건 '접근성'이다. 우리 국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건립이 됐으면 하는 '시간성'도 고려해야 했다. 용산 부지는 이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한미동맹의 땅, 국가안보의 심장부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한 역사성을 갖고 있다. 또 접근성도 아주 좋다. 지하철도 주변에 있고,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1년 기준 400만 명이 찾아온다. 국민이 많이 즐겨 찾는 곳이라면 그곳이 이 전 대통령을 기억하기에 최적지가 아니겠는가."

부지 선정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이 전 대통령이 평생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여러 고난과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나. 그런데 기념관 건립 부지를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그것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본다. 그 시간 동안 여러 부지를 검토하면서 오히려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었다.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견해도 있었다.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나."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오해, 왜곡이 쭉 지속돼 왔다. 특히 북한 관점으로 본다면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은 역사 속에서 사라져야 할 대상이었다. 이런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이 전 대통령 반대 세력에 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독재자가 국민이 물러나라 한다고 순순히 물러가나. 이 전 대통령은 국민과 나라를 정말 사랑한 분이었다. 나도 대학교 1학년 때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분에 관해 공부하다 보니 내가 큰 죄를 지었다고 생각했다. 그런 속죄하는 마음으로 기념관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전에 박정희대통령기념관이 세워졌을 때도 소감문을 보면 학생들 사이에서 '이렇게 훌륭한 대통령이 있었나'라는 글부터 우는 사람도 있었다. 기념관이라는 게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백문불여일견이라고 이 전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보여주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도 제대로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대에도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꼭 지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사람은 누구나 공과 과가 있지 않나. 그러니까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있는 그대로 국민께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이번에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평을 완전히 뒤집어놓지 않았나. 진실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승만'이라는 이름 자체도 쓰기 어려운 음지에 있다가 양지로 나온 것 아니겠나. 욕하지 말고 직접 보고 이야기 하자는 것이다."

이승만기념관 건립은 국민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도 한국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고 깨달을 것이다. 그 당시 정치 지도자 중 이 전 대통령만한 학식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다. 특히 외국에서 오는 분들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식민지에서 독립한 나라가, 6.25 전쟁까지 치른 나라가 어떻게 경제 대국이 됐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것이 아닌가. 기념관 설립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기념관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을 건국하고 설계한 이런 지도자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기념관 부지가 선정됐다. 이후 어떤 과정이 남았나."부지가 결정되면 집이 반 이상 지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남아있는 건 행정적 절차, 설계, 건축 등이다. 또 아카이브에 어떤 자료를 구비해야 할지도 세계적인 대통령기념관 조사를 통해 다 마친 상태다. '이승만건국대통령'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건물을 짓고 싶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16/20240816001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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