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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미사일 발사대 비밀리 제작 중”… 위성사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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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진않아도

평양 인근 오래된 공장 밖에 수십대 주차
화성-11D 단거리 탄도미사일 운반용 추정
“북, 남한을 핵 탑재 화성-11로 포화 계획”

북한이 지난 4일 진행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 현장.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4일 진행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 현장. 연합뉴스


북한이 평양 인근 오래된 공장을 이용해 핵미사일 발사대를 비밀리에 제작 중인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 NK프로가 13일(미 동부 표준시)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을 겨냥한 군사적 역량을 신속하게 증대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NK프로는 미국 싱크탱크 미들버리 연구소 산하 제임스 마틴 비확산 센터와 합동으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평양 바로 외곽에 있는 시설에서 적어도 지난해 11월부터 이동식 발사대(TEL)를 생산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사대는 길이 약 8.5m, 너비 3m로 화성-11D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용으로 설계된 것으로 추정됐다. 각 TEL은 화성-11D SRBM 4대를 운반할 수 있다.
 

평성 공장서 발사대 추정 차량 49대 포착

앞서 북한 관영 매체는 김 위원장이 남한 국경 지역에 동일한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배치하는 것을 감독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화성-11D TEL을 생산하는 여러 공장을 방문했다. 이들 중에 새로 발견된 공장이 포함됐으리라는 게 NK프로 설명이다.

해당 공장은 평양의 위성도시인 평성 남부 안전한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해군사령부에서 바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8일과 9일 사이 평성 공장 운동장에 TEL로 추정되는 차량 약 49대가 주차돼 있었다고 한다. 이들 차량이 해당 공장에서 생산 또는 조립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NK프로는 설명했다.

일부는 약 1주일 뒤 치워졌지만 45대가량은 올해 3월 초 옮겨질 때까지 남아 있었다. 14~18대는 인근 대형 생산시설 옆에 주차돼 있다가 지난 4월 25일까지 차례로 사라졌다.

지난 4월 말 이후 TEL 섀시(차량 골조)는 공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플래닛 랩스가 6월 내내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에는 포장된 여러 구역에 발사통 부품으로 보이는 길고 좁은 물체가 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한다. 생산 단지가 최근까지도 계속 운영됐다는 의미다.
 

“북, 남한 겨냥 화성-11에 핵 등 장착할 것”

TEL로 추정되는 차량 골조가 중국에서 수입한 것인지, 북한이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사를 수행한 제임스 마틴 비확산 센터 존 포드 연구원은 “어느 쪽이든 섀시에는 발사 캐니스터(여과 장치)와 리프팅 및 안정화 메커니즘이 장착돼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올해 1월 이 TEL을 생산하는 공장을 방문했을 때 배운 게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이 시스템을 대량 생산하도록 지시한 마감일이 촉박해 평성 공장처럼 오래된 시설을 재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북한)의 전투 계획 일부는 남한을 화성-11로 포화시키는 것임이 분명하다”며 “그중 일부는 핵 또는 기타 대량살상무기 탑재물을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NK프로는 “이번에 드러난 사실은 김정은이 북한을 돌이킬 수 없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새 공장과 개조 공장에서 미사일 발사대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해설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17952?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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