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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안보실장에 신원식 임명 … 10년 만에 軍 출신 발탁

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방부 장관,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분야 주요 직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용현 경호처장이 지명됐다. 정 실장은 "김용현 후보자는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 군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국방안보 분야 전문가"라며 "합리적이고 희생적인 지휘스타일로 군 안팎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국방부 장관으로서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신원식 현 국방장관은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됐다. 정 실장은 "신 신임 실장은 국방안보 분야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며 "현 국방장관으로서 당면한 안보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 치의 안보 공백 없이 대통령을 보좌하여 국가 안보를 책임질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에 신설된 국가안보실장은 외교·국방·통일 정책을 모두 관할하는 요직으로 통한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임명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후 10년 만에 첫 군 출신에게 자리가 돌아가면서 남북관계를 반영한 인사라는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김장수 초대 안보실장이 임명됐던 2013년 3월엔 북한이 제3차 핵실험(2월)을 단행하는 등 한반도 위기가 극으로 치달았다. 김관진 실장 재임 시절인 2014년 6월부터 약 3년 간은 북한의 제4, 5차 핵실험이 있었고 개성공단 전면 폐쇄 등 남북관계는 악화일로였다.

반면, 문재인 정부 때는 군 출신 인사가 아닌 외교관 출신 정의용 전 외교부장관과 국정원에 28년간 몸담았던 서훈 전 국정원장이 맡았다.

윤 정부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해 김성한 전 외교부 2차관, 외교관 출신의 조태용 현 국정원장을 거쳐 현재 장호진 실장까지 '외교라인'을 기용해 왔다.

군 출신 인사가 안보실장 자리로 돌아오면서 일각에선 최근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의 군사기밀 유출 및 정보사 내 '하극상' 논란,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군사력 강화와 쓰레기 풍선 살포로 인한 남북관계 긴장 고조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호진 현 국가안보실장은 장관급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정 실장은 "대통령은 핵심 국익과 관련한 전략 과제들을 각별히 챙기기 위해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두기로 했다"며 "초대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신임 장호진 특보는 북미 관계 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북핵, 러시아 등 4강 외교에 두루 밝은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초대 러시아 대사, 외교부 1차관, 안보실장을 연이어 맡아 다양한 외교적 성과를 이끌어내왔듯, 계속해서 국제정세와 외교안보 정책에 관해 대통령을 보좌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외교안보라인 교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안창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명했다.

정 실장은 "후보자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봉직했다"며 "검사 재직 시에는 법무부 인권과에 근무하며 공익법무관 제도를 주도적으로 도입하고, 인권과를 인권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법률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재직 당시에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인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법 및 국제인권규범의 높은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대한민국 인권 수준을 향상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12/20240812002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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