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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일 3선' 정원오 성동구청장 "안전한 집에서 건강하게 사는 성동 만들 것"

뉴데일리

"성동 주민들이 안전한 집에서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받는 스마트 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서울시 구청장 중 유일한 3선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복지 포용도시, 성동'을 구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주거복지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50개 사업에 250억원을 투입했다. 그는 "집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주거권 존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주거용 목적의 모든 거처를 '위험거처'로 명명하고 이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규정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이달 중 구체화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성동구만의 돌봄 모델도 체계화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어르신의 신체 건강 상태와 생활 특성에 맞게 주택을 개조하는 '성동형 AIP(Aging in Place) 주거개선사업'을 소개하며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져도 동네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거처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실질적 주거 상향을 돕는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성동구만의 핵심 정책이다. 그는 "부적합한 반지하 주택을 가려내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침수 위험도 등 등급을 매겨 위험한 반지하를 단계적으로 줄여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성동구민의 최대 숙원인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를 이뤄낸 정 구청장은 이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숲 일대에 가변형 공연장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클래식, 첨단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수용될 수 있는 공연장이 완공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임기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성동구의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는 어떤 성과가 있는가.

"성동구청장으로서 일해온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민선 6기부터 '포용성'에 집중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모두를 포용함으로써 사회 전체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2015년부터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정책을 추진한 데 이어 현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제외한 성수동 전역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시즌 2를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행정의 표본도 만들고 있다. 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만든 '성동형 스마트 쉼터', 스마트 기술이 집약돼 교통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횡단보도', 음압설비를 갖춰 담배연기 유출을 차단하는 '스마트 흡연부스', 평소에는 빗물받이 덮개 역할을 하고 비가 오면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배수하는 '스마트 빗물받이' 등이 있다. 성동구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국외도시의 발길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2년간 여수시를 비롯해 몽골 바이양걸구, 세르비아 노비사드시, 일본 도쿄도 구의회 의장단 등이 방문해 성동구의 정책을 배워갔다."

- 3선 구청장으로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 아이디어를 얻는 비법이 있다면.

"가장 기본이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민들의 목소리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책이 나온다. 첫 구청장 선거였던 2014년에 썼던 휴대폰 번호로 민원이 들어오면 하나씩 답변을 드렸다. 이를 계기로 2018년부터 민원 전용 휴대폰 번호를 모든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코로나 시기 선별진료소 대기인원 실시간 안내 시스템, 방학 중 워킹스쿨버스 확대 운영,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황톳길 조성 등이 문자가 정책화된 대표적인 사례다"

- 성동구가 올해 주거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어떤 점에 방점을 두고 있는가.

"성동구는 주민들이 안전한 집에서 건강하게 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2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주거환경 조성 ▲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택 조성 ▲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복지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맞춤형 주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집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주거권 존중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성동구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8월에는 위험거처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한 '위험거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저 주거 수준에 미달하는 가구를 선별하는 자체적인 주거위험 진단 기준과 지원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 올해 역점 과제로 '성동형 AIP(Aging in Place)'를 꼽았다. 어떤 사업인가.

"60대 이상 노년층은 본인이 거주하던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크다.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해져도 동네에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르신의 신체 건강 상태와 생활 특성에 맞게 주택을 개조하고 안전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해비타트와 협력해 낙상방지 안전용품 제공, 낙상방지 집수리를 추진했다. 전국 최대규모인 총 7억5000만 원을 투입해 연 600가구 대상으로 향후 총 2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 올 여름 폭우가 심했다. 반지하 주거 대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위험 거처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실질적 주거 상향을 돕는 '성동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적합한 반지하 주택을 가려내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침수 위험도와 재난 방지시설 필요도 등에 등급을 매겨 위험한 반지하를 단계적으로 줄여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특별대책팀(TF)을 구성해 반지하 등 위험거처 주민들의 폭우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유기적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모든 반지하 주택에 침수 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을 설치하도록 독려하고 집중적인 재점검도 벌이고 있다. 통장, 직능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재해 취약가구 돌봄대'도 새롭게 운영하는데 유사시 대피를 유도하는 안전요원 역할을 맡고 있다."

- 지역 개발 문제도 짚어보겠다. 삼표 부지 일대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가.

"삼표 레미콘 부지는 업무, 관광, 문화를 견인하는 혁신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공모한 국제 설계에서 미국 SOM의 설계안인 '서울숲의 심장'이 선정됐다. 최고 56층 높이의 건축물이 업무, 상업, 문화, 숙박, 주거 등 다기능 복합용도 건물로 활용된다. 저층부에는 하나로 연결되는 선큰광장으로 서울숲역~서울숲~삼표부지~중랑천~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현재 철거된 삼표 레미콘 부지는 지난해 10월부터 '성수문화예술마당'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 2년간 성동구가 임시 활용한다. 올해에는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숲 일대에 가변형 공연장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클래식, 첨단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수용하는 공연장이 완공되면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거듭날 것이다."

- 지난 5월 '15분 도시'를 주창한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성동구 초청으로 특강을 했다.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성동구의 계획은 무엇인가?

" '15분 도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동성이 강화된 근거리 생활 기반의 도시 개념이다. 기후변화 등 지구적 과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 도시의 발전 방안으로 이 개념에 주목했다. 성동구는 문화와 여가, 돌봄 등 생활의 필수 기능을 쉽고 가깝게 누릴 수 있는 '성동형 일상생활권' 조성에 힘쓰고 있다. '15분 도시 30분 출퇴근'을 모토로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했다.

예를 들면 마을버스 노선의 공백이 있는 구간에 공공셔틀을 투입해 지하철역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30분 내로 단축시키는 계획이다. 성동구 주민은 물론, 타지역 거주 주민이 성동구 어디에서든 지하철역과 의료시설, 문화시설, 공원 등 공공 셔틀버스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했다. 이를 위한 '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 운영 조례'도 제정했다."

-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민선 6기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유일한 길은 '맡은 일을 열심히, 잘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활밀착형 행정을 추진해 성동구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성동구민들께 성공한 구청장으로 박수받는 것이 마지막 임기 과제이자 목표이다. 그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8/08/20240808000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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